AI 칩 발표로 반격 나선 AMD
2025년 6월 12일, AMD는 'Advancing AI'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최신 AI 칩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Instinct MI350과, 2026년 계획된 Instinct MI400 기반의 Helios 랙 시스템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발표 이후 6월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AMD 주가는 8.81% 급등하며 126.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약 5개월 만의 최고가로, 시장의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Instinct MI350, 추론 연산 성능 35배 향상
MI350은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연산 능력, AI 추론 성능은 35배 이상 개선된 GPU입니다. 특히 메모리 대역폭이 향상되며, AI 모델 추론 효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AMD는 Meta, Oracle Cloud, Dell, HPE 등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MI350 칩을 다양한 서버 환경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MI400 + Helios 시스템, 오픈 AI 인프라의 미래
차세대 MI400 칩은 432GB HBM4 메모리와 19.6TB/s 대역폭을 갖춘 고성능 아키텍처로 구성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AMD는 'Helios'라는 AI 랙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최대 72개의 MI400 GPU가 하나의 통합 시스템처럼 작동하며, 오픈 표준인 UALink를 사용해 엔비디아의 NVLink 기반 NVL72와 직접 경쟁합니다.
CPU-GPU 통합 설계로 경쟁력 강화
AMD는 MI 시리즈 외에도 차세대 Zen 6 기반 EPYC CPU를 함께 탑재해 AI 서버의 CPU+GPU 통합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AI 연산의 지연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GPU만 강조하던 AI 인프라 시장에서 통합 설계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 판도 바뀌나
지금까지 AI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해왔습니다. 하지만 MI350과 MI400, 그리고 Helios 시스템은 그 흐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penAI, Microsoft, Meta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AMD 칩 채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도 AMD의 AI 반도체 경쟁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술보다 생태계 싸움으로
이번 발표는 단순한 성능 홍보를 넘어, AMD가 엔비디아 중심의 AI 생태계를 깨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오픈 인프라, CPU-GPU 통합, 서버 랙 단위 AI 설계 등은 모두 미래형 데이터센터의 방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AMD의 실전 적용성과 공급망 전략이 성공한다면,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AMD AI 칩 주요 비교표
| 항목 | Instinct MI350 | Instinct MI400 |
|---|---|---|
| 출시 시기 | 2025년 하반기 | 2026년 예정 |
| 메모리 | HBM3E, 288GB | HBM4, 432GB |
| 대역폭 | 약 8TB/s | 약 19.6TB/s |
| 추론 성능 | 기존 대비 35배 | MI350 대비 약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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