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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스페이스 사용기 (1편)

by 세상을읽는눈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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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스페이스, 왜 써보기로 했을까?

그동안 토질설계 보고서 작업에서 필요한 벡터 기반 삽도는 늘 Adobe Illustrator로 작업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유료 툴을 계속 써야 할까?

벡터 이미지 자체는 복잡한 디자인보다는 기본적인 도형 조합, 선, 텍스트 중심의 작업

많고, 실제로는 한글(HWP)에 넣을 수 있는 깔끔한 SVG나 PNG로의 출력이 핵심이거든요.

그런 배경에서 Inkscape(잉크스페이스)를 알게 됐고,

무료지만 기능이 충분하고 직관적이라는 평가에 솔깃해서 설치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서 바로바로 막히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보였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Inkscape를 어떻게 활용해봤고, 기존 Illustrator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실제 한글 문서 작업에 어떻게 호환되는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설치부터 실행까지 – 첫인상과 인터페이스

 

잉크스페이스를 처음 설치할 때부터 느꼈던 건, “어? 이거 생각보다 진입장벽 낮은데?”라는 인상이었어요.

공식 홈페이지(inkscape.org)에서 최신 버전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설치가 끝났습니다.

별다른 설정이나 복잡한 라이선스 과정 없이 바로 실행 가능한 점도 꽤 좋았고요.

실행 후 첫 화면은 Illustrator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금방 눈에 익는 구조예요.

왼쪽엔 도형 툴바, 상단엔 속성/설정바, 우측엔 레이어와 정렬 패널 등

기본적인 구성 요소가 거의 유사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따로 배우지 않아도 감으로 바로 그릴 수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Illustrator보다 메뉴가 간결하고, 불필요한 기능이 덜 노출되다 보니

첫 적응 속도는 Inkscape 쪽이 더 빠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툴의 무게감도 가볍고, 작업 반응도 괜찮아서 딜레이 없이 바로 그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했던 이유

설치하고 딱 10분 만에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잉크스페이스의 기본 기능들이 정말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토질설계 보고서에 들어가는 삽도는 복잡한 그래픽보다 도형, 선, 텍스트, 색상 채우기만 잘 되면 충분한 경우가 많죠.

 

✅ 인상적이었던 기본 기능들

  • 기본 도형 (사각형, 원, 선, 다각형) 그리기 – 클릭 후 드래그만 하면 바로 생성
  • 선 굵기, 점선 설정 – 바로 상단에서 조정 가능, 프리뷰 반영도 빠름
  • 색상 채우기 / 테두리 색상 – Illustrator보다 더 직관적인 채우기 기능
  • 정렬 / 간격 맞춤 / 그룹화 – 삽도 배치 작업에 최적화된 기본 기능이 잘 갖춰져 있음

그리고 처음에는 약간 걱정했던 부분이 한글 폰트 문제였는데,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설치된 한글 폰트는 문제 없이 바로 인식됩니다.

다만 일부 폰트는 렌더링이 약간 깨지거나,

텍스트 크기 조절 시 간격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어 맑은고딕 이나  나눔스퀘어

깔끔한 기본 글꼴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별도 매뉴얼 없이도 삽도 하나를 바로 제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실용성은 매우 높았고,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하던 일의 대부분을 무리 없이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 개선됐으면 하는 기능들

물론, 잉크스페이스가 완벽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무료 도구라는 걸 감안해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① 글꼴 적용 문제 / 텍스트 렌더링 불안정

한글 글꼴은 기본적으로 인식되긴 하지만, 글꼴 변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일부 글꼴은 텍스트 간격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텍스트 크기 변경 후 간격이 갑자기 벌어지는 버그성 행동은 꽤 자주 겪었고,

작업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실무 상황에서는 작은 스트레스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② 스타일링 설정의 일관성 부족

객체마다 선 스타일, 색상, 두께 등이 일관되게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예를 들어, 동일한 사각형 도형을 복사했는데 테두리 설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거나,

색상값을 수치로 조절할 수 있는 UI가 Illustrator에 비해 조금 투박한 편입니다.

③ 단축키 설정 / 인터페이스 사용자화가 부족

툴바 위치를 자유롭게 바꾸거나, 자주 쓰는 기능을 따로 등록하는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단축키를 커스터마이징하려면 설정창을 따로 찾아가야 하고,

전체 단축키 목록이 직관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단점들은 GPT의 도움을 통해 대부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리티컬한 문제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문제조차도 무료로 쓸 수 있는 도구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사용기 방향 정리

며칠 간 Inkscape를 써보면서 느낀 가장 큰 인상은 “생각보다 직관적이고 빠르게 익숙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 Adobe Illustrator를 써오던 입장에서는 기능의 일부 제한이 느껴질 수 있지만,

단순한 벡터 작업이나 실무용 삽도 제작에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고,

오히려 심플한 UI와 빠른 반응성 덕분에 작업 흐름이 더 매끄럽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한글 문서에 삽입할 벡터 이미지를 제작하려는 분
  • 토목·설계·건축·보고서 작업자로 Illustrator가 부담스러웠던 분
  • 무료지만 쓸만한 벡터툴을 찾고 있던 디자이너 입문자
  • 무언가 배울 때 GPT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분

저 역시 이번에 처음 써봤지만, ChatGPT 덕분에 막히는 부분은 빠르게 해결했고

기본 도형 작업이나 정렬, 내보내기 설정 같은 부분은 놀랍도록 직관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Inkscape를 기반으로 보고서 작업과 블로그 삽화 제작을 병행해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나 팁들도 “Inkscape 사용기 시리즈”로 계속 정리해볼 계획이에요.

무료 벡터툴이 필요하셨던 분이라면, 오늘 바로 한 번 설치해서 작은 도형 하나라도 그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직접 써보면 확실히 감이 옵니다.

 

✅ Inkscape 사용기 시리즈 예고 리스트

  1. Inkscape로 한글 문서에 딱 맞는 삽도 뽑아내기 (2편)
     – DPI 설정, PNG 내보내기, SVG 삽입 시 주의사항
  2. 한글과 Inkscape의 찰떡궁합 – 삽도 삽입 포맷 완벽 정리
     – 한글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이미지 사이즈 & 해상도 비교
  3. PDF 위에 도면 그리기 – Inkscape 실무 적용 사례
     – 보고서 표지, 단면도 수정, 기존 도면 보정 활용법
  4. Illustrator와 Inkscape 비교 분석 – 실무에서 뭐가 더 편할까?
     – 단축키, 정렬, 텍스트, 스타일링 UI 비교
  5. Inkscape 단축키와 작업 속도 향상 팁 (설정 포함)
     – 실무자용 단축키 조합, UI 최적화 세팅 공유
  6. 실무 + 블로그 이중 활용하기 – 삽도부터 썸네일까지 한 방에
     – 정보형 콘텐츠에 직접 만든 벡터 그래픽 활용하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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